[스마트관광 대국으로 가는 길 (16)] 스마트관광에 관광의 미래가 있다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12.26 00:30 ㅣ 수정 : 2023.12.26 00:30

[기사요약]
스마트관광, 단순한 편리함 넘어선 관광산업의 미래 재정의하고 있어..
스마트관광의 핵심, 기술의 통합적 사용
스마트기술 활용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영향 최소화
스마트관광 - 관광객과 지역사회 간 상호작용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우리의 생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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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 불어 닥친 디지털화는 관광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관광(Smart Tourism)으로 시작된 관광의 디지털화는 스마트관광도시(Smart Tourism Cities)와 메타버스 관광(Metaverse Tourism) 등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관광산업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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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웨일즈 판타지움(Whales Fantasium)’ [출처=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

 

[뉴스투데이=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세계는 지금 디지털 혁신이라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은 이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

 

스마트관광은 진보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의 관광경험을 증대시키고 지속가능하며 접근성이 좋은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선 관광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 스마트기술, 관광 경험을 재창조하다

 

스마트관광의 핵심은 기술의 통합적 사용에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증강현실, 로봇 등의 기술들이 관광객의 경험을 개인화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을 활용한 역사적인 장소의 가상여행은 방문객에게 깊이 있는 이해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도시에서는 방문객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울산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웨일즈 판타지움(Whales Fantasium)’은 울산의 상징인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시관의 의미로 하늘을 유영하는 고래를 따라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울산 남구의 미래도시를 모티브로 하여 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미디어아트로 연출되어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또한, 디지털 아쿠아리움에서는 스마트폰에서 키운 나만의 반려고래를 풀어놓을 수도 있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경험은 그동안 다른 스마트관광도시에서 제공하지 못한 신선한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어 스마트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 창조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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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웨일즈 판타지움(Whales Fantasium)’ [출처=dcreativelab]

 


• 지속가능한 관광, 스마트한 접근

 

스마트관광은 지속가능성에도 중점을 둔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IoT 기반의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쓰레기 관리를 개선하여 관광지의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또한, 스마트기술을 활용하여 각종 전시회 등에서 인쇄물 사용을 감소시켜 비용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이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11월 UNWTO(세계관광기구)와 연계하여 개최한 ‘서울 지속가능관광 컨퍼런스’에서는 QR을 활용한 e-자료집 제공으로 인쇄물은 일절 발행되지 않았고,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리드와 이름표가 사용된 바 있다.

 

스마트관광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기술을 이용하여 관광산업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 관광객과 지역사회의 연결고리 강화

 

스마트관광은 관광객과 지역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앱을 통해 관광객은 현지 문화와 직접 소통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

 

양양 스마트관광도시에서는 스마트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권과 주기적으로 소통하여 지역의 업체들이 ‘고고 양양’이라는 앱을 통하여 온라인상에서 예약,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죽도해변에 세워진 웨이브 웍스(Wave Works) 워케이션(Worcation) 센터는 관광객이 머물 수도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중요한 안건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스마트관광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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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

 

이와 같이 스마트관광은 단순한 기술의 적용을 넘어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관광객에게는 보다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스마트관광의 미래 -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혁신적인 스마트관광의 탄생 그리고 발전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관광은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기초가 되어 기술을 통해 현실로 구현된다. 현재 구현된 다양한 스마트관광콘텐츠들을 살펴보면 과거에 한 번쯤은 논의되었던 것들이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관광은 단순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적 산물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더 나은 여행경험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다. 따라서 스마트관광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생각을 반영한다.

 

기술을 통해 관광산업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은 관광객의 편의를 뛰어넘어 지구와 그 위의 모든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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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sbfarm]

 

우리의 생각과 상상력은 스마트관광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서서 더 나은 관광의 미래를 꿈꾸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바탕이 되어 미래에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스마트관광의 경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퍼스트시대에 우리가 어떤 스마트관광을 꿈꾸는지가 그래서 중요하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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