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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WEEK_기고] 스마트관광시스템의 등장과 미래 - 구철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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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60회 작성일 2014-04-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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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마트관광시스템의 등장과 미래

(2014년 4월 16일)

"스마트관광의 개념은 단순한 IT 기반의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광의의 개념으로
생태계, 목적지, 그리고 경쟁력이라는 전체적인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도쿄에 5~7일 정도 여행할 생각인데요, 유적지나 옛날 건물 온천 같은 건 관광할 생각이 전혀 없고, 디자인 제품이나 팬시용품 등을 목적으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주세요, 인사동이 아니라 홍대 느낌으로”

최근 관광의 패러다임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FIT)으로 전환됨에 따라 위와 같은 방식의 여행욕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찾는 수준이 아니다. 관광생태계에서 목적지와 관광객의 욕구를 결합시켜 적합도가 높은 곳을 실제 행동을 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이다. 관광 산업과 정보기술의 융합은 소셜미디어와 관광 앱에 이르기까지 이미 관광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호텔 예약, 여행 스케줄 관리, 전자상거래, 가상여행 모두가 정보기술로 가능하게 된 관광산업의 현재 모습이다. 또 최근 가장 뜨거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관광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새로운 개념의 관광을 개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한 스마트(Smart)라는 개념은 최근 스마트 TV, 스마트 카, 스마트 도시, 스마트 삶, 스마트 워크, 스마트 목적지, 스마트 관광 등 다양한 상품 혹은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스마트 개념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속성이 들어 있다. 일상적인 것보다 뛰어나고 경쟁자들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상호 협력하는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하는가 하면, 급격하게 변화하고 팽창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안에서 IT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진 시스템 속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더 진화해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과 목적지 그리고 가격 요소를 고려해 관광 프로그램을 디자인할 수도 있다. 디자인 한다는 것은 ‘사물을 보는 것(see things)’에서 관광객의 상황적 배경(contextual background)에 맞는 ‘행동을 통한 경험(actional experiences)’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의 유용성과 용이성, 그리고 콘텐츠의 실시간 접근성과 소비자의 피드백을 특징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반인 여행객과 일반인 집을 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 관광 니즈, 시간과 비용 정보를 여행스케줄 관리 앱에 입력하면 몇 가지 여행일정을 추천받아 관광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는 것이다. 관광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관광을 실현할 인프라 개발 및 구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관광산업은 단순히 관광객과 관광지로만 이루어지는 단편적인 산업 구조가 아니라 관광객, 지역주민, 정부, 기업, 관광관련 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다. 따라서 스마트관광 생태계 안에서 전체의 관련자의 공유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 관광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쇼핑을 원하는 관광객이 새롭게 오픈한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동대문 시장, 그리고 서울 성곽 길을 모듈로 구성하고 시간, 비용, 보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구성하여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쇼핑관광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 때 관광목적지, 연관산업, 유관기관, 시장 등 스마트 관광 생태계 영역 안에서 지속가능개발이 가능하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 관광을 통한 관광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논의돼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산자 관점의 접근으로 개인 다양한 욕구를 맞추는 데는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 관광은 목적지 및 관련 산업을 모듈 별로 묶어서 개인 한명 한명의 필요에 맞고 상황에 맞고 그리고 비용에 맞는 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대로 발전해야 한다. 스마트 관광기반의 새로운 디자인 관광의 도래는 개인 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관광 프로그램을 스마트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원본 링크 : http://www.miceweek.com/detail.php?number=1972&thread=24r03 )



*** 관리자 님에 의해서 이동된 게시물 입니다. ( 원본 등록일 : 2014.04.23 13:3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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